[창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KIA 타이거즈의 두 베테랑 타자들의 복귀는 미정이다.
'해결사' 최형우(38)는 오는 20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최형우는 지난달 25일 '흐릿하게 보인다'는 느낌이 들어 지난달 26일 병원 진료를 해 눈 망막에 물이 차는 '중심장액성맥락 망막병증'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경기 출전에 문제없을 정도의 가벼운 증상이었지만 불편함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지난 5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최형우를 말소했다. 이후 휴식을 취하던 최형우는 지난 10일 서울대병원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 치료 결과는 20일에 나올 예정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최형우는 야구와 기술 관련 훈련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재검진 후에 복귀 시점을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내복사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나지완의 몸 상태는 어떨까. 윌리엄스 감독은 "나지완은 비슷한 부위지만 다른 부위를 다치면서 복귀에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왼쪽내복사근 통증이 기존 옆구리 쪽에서 앞쪽(복직근)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역시 복귀는 미정이다.
최형우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뒤 KIA 성적은 3승7패다. 지난달 28일 전력에서 이탈한 나지완이 빠진 이후에는 5승8패. 클린업 트리오를 담당해줘야 할 선수들이 빠지니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그래도 테이블 세터 최원준과 김선빈은 제 몫을 다해주고 있고, 김태진은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13경기 연속 안타에다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하고 있다. 그래서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5일 창원 NC전에서 하위타선의 떨어지는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팀 내 득점권 타율 1위(0.406) 김선빈을 6번으로 내렸다. 김선빈의 2번 자리는 김태진으로 메우기도.
하지만 좀처럼 타격 밸런스가 맞지 않고 있다.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연결고리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막 이후 4월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다 5월들어 타격감을 회복하는 듯 보였다. 4월 30일 수원 KT전부터 지난 11일 광주 LG전까지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멀티히트를 6차례나 기록했고, 지난 8일 두산전에선 4타점을 생산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LG전부터 무안타에 그치더니 최근 4경기에서 안타 1개밖에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테이블 세터의 활발한 출루에도 불구하고 해결이 안되니 답답할 노릇이다.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4월에 헬멧을 땅에 내동댕이 치며 스스로 분풀이 했던 장면이 다시 자주 연출되고 있다.
터커의 타격 그래프 상승이 필요한 시점이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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