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역시 에이스의 위용은 시간을 지나면서 드러나는 법이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올시즌 두 번째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1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했다. 데스파이네는 18일 수원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다.
지난 13일 수원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6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패전을 안았던 데스파이네는 불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끌고 갔다.
퀄리티스타트는 시즌 7번째이며, 무실점 피칭은 지난달 2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6이닝 2안타)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이로써 데스파이네는 평균자책점을 2.08에서 1.84로 낮추며 올시즌 처음으로 1점대로 낮췄다. 전날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는 삼성 원태인(1.00), 한화 이글스 라이언 카펜터(1.94), 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1.96) 등 3명이었다.
투구수는 101개였고,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두 차례 정도 위기를 맞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없이 넘겼다.
1회초를 1볼넷 무실점으로 막은 데스파이네는 2회 선두 양석환과 김인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강승호를 투수 땅볼로 잡은 뒤 김재호를 2루수 플라이, 장승현을 151㎞ 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1사후 정수빈을 볼넷, 박건우를 우중간 안타로 내보내며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김재환과 양석환을 모조리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김재환은 커브, 양석환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져 각각 헛스윙을 유도했다.
3회까지 64개의 공을 던져 초반 체력 소모가 컸던 데스파이네는 4,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투구수를 아꼈다. 이어 1-0으로 앞선 6회에는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 김재환의 볼넷 후 양석환과 김인태를 범타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데스파이네는 1-0으로 앞선 7회초 안영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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