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 곽 빈이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빗줄기가 야속했다.
곽 빈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안타 4사구 3개,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곽 빈은 첫 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는 등 32경기에 출장해 31이닝을 던져 3승 1패 1세이브 4홀드로 활약했다.
성장이 기대됐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공백이 길어졌다. 기나긴 재활 터널을 지난 곽 빈은 지난 5월 1일 마침내 1군에 복귀했다.
이용찬 이영하 등 기존 선발 자원이 FA와 부진 등으로 빠진 가운데 곽 빈은 선발 로테이션을 돌기 시작했다. 3경기에서 14이닝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곽 빈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두 차례는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한 번은 5⅓이닝 3실점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이 따르지 않았다.
승리는 없었지만, 김태형 감독은 "곽 빈이 제 역할을 해줘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날 초반부터 타선이 터지면서 곽 빈은 첫 승을 바라봤다. 두산은 2회말 집중타를 터트리면서 6점을 뽑아냈다. 곽 빈도 1회와 2회를 실점없이 넘기면서 순항했다.
2018년 6월 1일 이후 승리를 올리는 듯 했지만, 이번에는 빗줄기가 발목을 잡았다.
3회말 곽 빈은 조용호(볼넷), 배정대(안타), 강백호(사구)를 잇달아 출루시켰다. 4번타자 알몬테가 타석에 들어선 가운데 빗줄기가 굵어졌고, 결국 우천 중단이 됐다. 약 40분 정도를 기다렸지만, 경기는 재개되지 못했다.
곽 빈으로서는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내린 비라 한편으로는 반가울 수 있었다. 그러나 만루 홈런을 맞아도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남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두산은 2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유희관을 예고했다. 아울러 이날 취소된 경기는 6월 19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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