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일(한국시각) E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컴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공식 발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스타 미드필더 출신 베컴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에서 8시즌을 뛰며 무려 6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탁월한 패싱력과 택배 크로스, 프리킥으로만 18골을 꽂아넣는, 범접할 수 없는 실력에 꽃미남 외모까지 갖춰 전세계 축구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베컴은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에릭 칸타나, 로이 킨,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에 이어 8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 출신으로는 에릭 칸타나, 로이 킨에 이어 세 번째다.
베컴은 "이 레전드 선수들과 나란히 첫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너무나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제 커리어와 인생에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내가 함께 뛰고, 경쟁하며, 존경해온 이 아이콘같은 선수들과 나란히 인정받게 돼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베컴은 "나는 이 영예가 팬 여러분들로부터 나왔다는 것이 더욱 영광스럽다. 지난 한해동안 우리는 팬들이 우리 경기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팬들이 서서히 스타디움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 왜냐하면 팬들이야말로 축구를 진정 특별하게 만드는 존재이기 때문"이라며 자신을 뽑아준 팬들을 향한 진심어린 감사를 잊지 않았다.
"늘 이야기하지만 선수 커리어뿐 아니라 그 이후까지 끝없이 지지해주시는 엄청난 팬 여러분을 가진 저는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저를 뽑아주신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베컴은 맨유에서 265경기에 나서 61골80도움을 기록했으며 6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1번의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EPL 사무국은 2020년 8월 1일 기준 은퇴한 선수를 대상으로 EPL 250경기 이상 출전, 원클럽일 경우 최고 200경기 이상, EPL 득점상, 골키퍼상 수상, EPL 올해의 선수 후보, 3회 이상 리그 우승, 리그 100골 이상, 골키퍼의 경우 클린시트 100회 이상 등의 엄격한 조건을 적용해 23명의 최종후보를 선정했고, 지난 4월 19일부터 진행된 온라인 팬 투표 결과에 의거, 명예의 전당 입성자를 발표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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