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의 '스타벅스데이'가 흥행 속에서 시작했다.
SSG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한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유통업자가 야구판에 들어오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라며 모기업 마케팅을 야구단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타벅스데이'는 이 중 하나였다. SSG는 LG와의 주말 3연전을 '스타벅스데이'로 지정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선수단의 유니폼부터 색다르게 변신했다. 선수단은 친환경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을 사용한 '스타벅스 스페셜 유니폼'을 착용했다. 기존 홈 유니폼에 스타벅스 고유의 그린 색상이 적용됐다. 또한 유니폼 앞면 가슴과 우측 팔에 스타벅스 영문 로고가, 구단 로고 아래쪽에는 스타벅스 원형 사이렌 로고가 추가됐다.
홈플레이트 뒤에도 스타벅스 로고가 박혔고, 관중석 곳곳에는 스타벅스 로고가 박힌 천막이 설치됐다. 아울러 이날 티켓과 개인 텀블러 지참자에게는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증정했다.
홈런 이벤트도 마련했다. '스타벅스 홈런존'으로 타구가 넘어갈 경우 추첨을 통해 5명의 팬에게 스타벅스 1년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선수단은 홈런 시 스타벅스 스페셜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3연전 기간 중에 SSG가 승리할 때마다 수훈선수에게 스타벅스 1년 무료 이용권을 지급해 선수가 의미있는 팬을 선발해 선물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데이'는 흥행 대박에 성공했다. 21일 랜더스필드는 입장 허용 최대인 2300명이 모두 들어왔다. 시즌 8번째 매진. 또한 500장 한정으로 팔렸던 스페셜 유니폼은 모두 완판됐다. 온라인에서 340개를 판매한 가운데 유니폼은 3분, 모자는 5분 만에 매진됐다. 오프라인에서 판매된 160개는 번호표를 배부해 1시간 30분 만에 모두 품절되면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내기도 했다.
'스타벅스데이' 첫 날의 마무리는 짜릿한 승리였다. 이날 SSG는 4-2로 앞서다가 9회초 홈런 두 방에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9회말 1사 만루에서 동점 밀어내기 볼넷 이후 후속타자의 타구 때 수비가 허둥지둥 하는 틈을 타 추신수가 집중력을 발휘해 끝내기 득점을 올려 5대4 승리를 잡았다. 3연승과 함께 팬들에게 가장 큰 선물인 '승리'를 선사할 수 있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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