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4번타자로서 위압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박병호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4번타자로서 해결사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1-1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박병호가 적시 2루타로 균형을 무너트렸다.
쐐기점도 박병호의 몫이었다. 6-2로 앞선 7회말 2사에 이정후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폭투로 주자 2루가 됐고, 박병호는 적시타를 다시 한 번 치면서 추가 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7대4 승리를 거뒀고, NC 3연전 싹쓸이와 함께 7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마친 뒤 박병호는 "이번 한 주 경기 잘한 거 같아서 좋다. 중요한 순간에 타점도 나와 기분 좋은 한 주가 된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초반 지독한 부진에 2군에도 다녀온 박병호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은 2할3푼7리로 낮지만 득점권에서는 타율 3할3푼3리로 좋은 모습이 이어졌다. 경기에서 박병호는 10타점을 수확했다.
박병호는 "부진에 빠지게 되면 아무래도 타석에서 더 조심하게 된다, 배트를 휘두르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생기더라"라며 "지금은 다시 한 번 두려운 마음없이 담담하게 타석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타격폼에 변화를 줬던 박병호는 다시 기존의 타격폼으로 돌아왔다. 그는 "적응이 안돼 불편하다고 생각해서 예전폼대로 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박병호의 활약과 맞물려 키움은 타선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는 연승으로 이어졌다. 박병호는 "나로 인해 타선이 살아나거나 연승으로 이어진 건 아니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왔다. 앞뒤 타선에서 활발하게 하고 있고, 연결이 잘돼서 좋은 시너지를 내는 거 같다"고 바라봤다.
박병호는 "아직 타구질이 만족스럽지는 않다"라며 "앞으로 성적을 위해서라도 더 좋아지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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