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0·발렌시아)이 현 소속 구단 스페인 발렌시아의 새 계약 제안을 거부한 채 귀국 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강인은 이번 2020~2021시즌을 마쳤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스페인 매체 슈페르데포르테는 기대 만큼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출전 시간과 공격포인트가 많지 않았다. 총 27경기(리그와 컵 대회 포함)에 출전, 1골-4도움이다. 하비 가르시아 감독으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얻지 못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시즌 막판, 경질됐다.
그렇지만 이강인의 미래를 속단하기 이르다. 스페인 매체는 이강인은 '의심할 필요없는 능력을 갖춘 선수이고, 이제 20세'라고 평가했다. 이미 한국에서 스타이고, 젊기 때문에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강인은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 6월 소집 명단에 뽑혔다. 김학범 감독은 이강인을 첫 발탁했다. 6월 제주도 소집 훈련 및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이강인의 경기력과 팀내 쓰임새를 체크하겠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강인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올림픽 대회 레벨에선 통한다고 보고 있다.
이강인이 올림픽 출전 최종 엔트리에 뽑혀 메달을 딴다면 병역 특례를 받아 군복무를 해결할 수 있다. 스페인 매체들도 한국 선수들의 '병역의 의무'를 잘 알고 있다.
스페인 매체는 발렌시아가 이강인 측에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다고 한다. 현 계약은 2022년 6월말에 종료된다. 따라서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 이강인 측은 구단의 새 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적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계속 이강인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여전히 이강인은 발렌시아 선수다. 따라서 이적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발렌시아가 조건을 수용해야 옮길 수 있다.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구단은 유럽에 제법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 구단도 새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겠다는 이강인을 무턱대고 잡아둘 수도 없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
스페인의 또 다른 매체 엘데스마르케도 이강인이 도쿄올림픽 출전으로 발렌시아의 프리시즌 준비에 빠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의 직전 우에스카전이 발렌시아 선수로 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현재로선 이강인의 발렌시아의 미래는 분명하지 않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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