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두산의 아기곰 안재석이 한 타석에서 두번이나 깜짝 놀랐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두산 안재석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뒤 몸살 증세를 보여 제외된 주전 유격수 김재호를 대신해 선발출장했다.
2회말 2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안재석은 한화 투수 김범수의 투구가 몸쪽 깊은 곳으로 오자 깜짝 놀라 황급히 몸을 돌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안재석은 몸쪽으로 오는 투구를 피해 고개를 뒤로 돌리며 그라운드 바닥에 몸을 밀착시켰다.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려는 안재석을 향해 다정한 손길이 이어졌다.
한화 포수 최재훈은 친정팀 후배 안재석에게 다가와 유니폼에 묻은 횟가루와 흙을 털어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타격을 이어가던 안재석은 다시 깜짝 한번 놀랐다.
3B 2S 상황, 김범수의 6구째 투구를 승부하던 안재석은 투구가 낮았다고 생각한 듯 나가던 배트를 멈췄는데, 강광회 구심의 삼진콜이 터져나왔다.
볼이라 생각했던 공에 삼진이 선언되자 안재석은 깜짝 놀랐고 아쉬운 듯 입을 크게 벌린 채 구심을 바라보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첫 타석의 아쉬움은 잠시 뿐이었다. 이날 경기 안재석은 5타수 2안타로 활약했고 두산은 9-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김범수의 몸쪽공에 화들딱 놀라는 안재석
그만 그라운드에 뒹굴~
이때 다가오는 한 남자
'많이놀랬지? 내가 털어줄게~' 재훈이 형의 다정한 손길
'이건 볼이야~' 배트가 나가다 멈추는 안재석, 그런데?
갑자기 울리는 심판의 삼진콜!
삼진이라구요?
한 타석에 두번이나 깜짝 놀란 아기곰 안재석
너무 아쉽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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