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최근 유럽 축구 감독 시장이 여느 때와 달리 이상하게 돌아간다. 유럽 톱리그 우승 사령탑들이 줄줄이 이동하고 있다. 대개 챔피언이 되면 붙잡고 새로운 계약을 하기 마련인데 올해는 작별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11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오른 인터밀란 콘테 감독(이탈리아 출신)이 전격적으로 구단과 상호합의로 작별했다. 재정 압박에 시달리는 구단 경영진과 콘테 감독의 생각이 달랐다고 한다. 이탈리아 매체들에 따르면 콘테가 위로금 형식으로 700만유로를 받는 조건이다. 콘테는 이미 유럽의 다른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토트넘(EPL)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등이 콘테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분데스리가 9연패를 이룬 바이에른 뮌헨의 한지 플릭 감독(독일 출신)은 최근 7월 1일부터 3년 동안 독일 A대표팀을 이끌기로 했다. 기존 A대표팀의 뢰브 감독은 유로2020을 끝으로 장기 집권했던 A대표팀을 플릭에게 넘긴다. 뢰브 감독의 거취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한다. 대신 뮌헨의 새 사령탑으로는 나겔스만 감독(현 라이프치히)이 결정됐다.
프랑스 릴을 10년 만에 리그1 정상으로 이끈 갈티에 감독(프랑스 출신)도 자진 사퇴했다. 갈티에 감독은 우승 이후 이틀 만에 릴과 결별을 선택했다. 그는 4년 동안 릴과 함께 했고, 시즌 종료와 더불어 팀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갈티에 감독은 가투소 감독이 떠난 나폴리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 주역 가투소 감독은 바로 피오렌티나와 계약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라리가 우승 자리를 내준 레알 마드리드 지단 감독(프랑스 출신)도 팀과 작별하는 수순이다. 이미 다수의 유럽 매체들이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며 후임으로 유벤투스 전 사령탑 알레그리, 콘테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공격수 라울까지 삼파전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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