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 "행복한 기억만 갖고 떠납니다"
2005년 2차 1라운드 지명은 받은 윤석민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두 시즌을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8승 10패 26세이브 9홀드를 기록했다.
프로 3년 차부터 선발투수로 전향한 윤석민은 7승 18패의 성적을 거두며 시즌 최다패 투수가 됐다. 성장통을 겪은 윤석민은 심기일전해 2008시즌 14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2.33. 생애 첫 두 자릿 수 승리와 함께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고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이후 2011시즌에는 17승 5패 1세이브 178탈삼진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과 함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대한민국 우완 에이스로 등극했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윤석민은 '소년가장'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승운이 없었지만, 언제든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역할을 묵묵하게 하던 진정한 에이스다.
2013시즌이 끝난 뒤 꿈을 위해 도전한 미국행. 비록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지는 못했지만, 한국 복귀 후 친정 팀 KIA에 돌아와 그 시즌 30세이브를 거두며 타이거즈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러던 윤석민에게 찾아온 어깨 부상. 수술 후 재활을 통해 재기를 노렸지만, 그의 어깨는 이미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윤석민은 2019시즌 종료 후 조용히 마운드를 떠났다.
누군가는 윤석민을 '먹튀'라고 비판하지만, 그는 KIA 마운드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 누구보다 팀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던 선수다.
은퇴 후 2년이 지난 2021시즌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올라 시구한 윤석민은 타이거즈 팬들의 아낌 없는 박수에 모처럼 밝게 웃었다.
경기 종료 후 열린 은퇴식에서 윤석민은 팬들을 향해 그동안 고마웠던 마음을 담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프로통산 398경기 출장 77승 75패 8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3.29라는 기록을 남긴 체 마운드에서 내려온 KIA 윤석민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은퇴 후 2년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
시구 전 떨리는 마음.
힘차게 공을 던진 뒤 팬들의 박수 소리에 모처럼 활짝 미소.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은퇴식에 등장.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큰절.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한 컷.
NO.21 타이거즈 윤석민의 은퇴식을 위해 구단이 준비해준 다양한 선물.
떠나는 선배 윤석민을 헹가래 치는 후배들.
사랑하는 후배들과 기념 촬영.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는 행복한 추억만 갖고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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