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런던을 대표하는 3개의 클럽을 모두 경험한 전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43)가 '유럽 챔피언' 첼시를 고평가하면서 나머지 두 팀 아스널과 토트넘의 현실은 아프게 꼬집었다.
갈라스는 1일 영국 매체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난해 런던 클럽 중 한 곳이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나는 다소 실망했다"며 "(하지만)첼시가 다음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거라고 본다.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건대 그렇다. 상대하는 모든 팀들이 첼시를 두려워했다. 만약 월드클래스 공격수를 영입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런던의 세 팀 중에선 첼시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갈라스는 이어 "빅클럽이 되기 위해선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해야 한다. 오직 빅클럽만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선다. 맨시티, 맨유, 첼시, 리버풀이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이유다. 하지만 아스널과 토트넘은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토트넘 7위, 아스널 8위) 고로 빅클럽이라고 볼 수 없다. 뭐, 아스널은 역사적으론 빅클럽이지만, 마지막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 게 까마득하다. 토트넘은 그보다 더 오래됐다"며 씁쓸해했다. 아스널은 2004년, 토트넘은 1961년이 마지막으로 우승한 해다.
마르세유(1997~2001), 첼시(2001~2006), 아스널(2006~2010), 토트넘(2010~2013)을 거쳐 호주 퍼스 글로리(2013~2014)에서 은퇴한 갈라스는 이 인터뷰에서 "아스널 레벨을 맡기엔 부족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과 "월드클래스 실력에 걸맞게 챔피언스리그를 누비기 위해" 토트넘 주포 해리 케인이 각각 팀을 떠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트넘 시절 유망주 케인과 함께 훈련을 했다는 갈라스는 "케인은 토트넘에서 오랜시간 대단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 정도의 레벨을 지닌 선수에겐 트로피가 필요하다"며 "가끔은 이기심이 필요할 때도 있다. 토트넘 팬들은 그가 떠나더라도 건투를 빌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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