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 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의 발걸음이 심상치 않다.
일본은 1964년 이후 57년 만에 홈에서 올림픽을 치른다.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린다. 축구는 일찌감치 '도쿄세대'로 꾸려 대회를 준비했다. 구보 다케후사(20·헤타페)가 대표적인 예다. 구보는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9년 남미축구연맹 코파아메리카 등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특히 코파아메리카에서는 일본 최연소 A대표팀 선발 데뷔 기록을 썼다.
올림픽을 앞두고는 더욱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월, 아르헨티나 올림픽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렀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홈 친선경기를 마무리했다. 자메이카, 가나, 온두라스 등과도 친선경기를 확정했다. 일본은 와일드카드까지 확정, 최정예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변수는 있었다. 일본은 3일 자메이카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자메이카 선수 10명만 입국했다. 코로나19 검사 방법 등이 문제였다. 선수 10명으로는 국제 경기를 성립시킬 수 없다. 결국 경기는 취소됐다. 대신 A대표팀이 나섰다. 일본축구협회는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경기를 개최했다.
이틀 뒤에는 가나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6대0 승리. 승패는 큰 의미 없었다. 당초 가나는 최정예로 나서지 않았다. 코로나19 이슈로 어수선한 상황이기도 했다. 눈 여겨 볼 점은 따로 있다.
일본은 가나를 상대로 교체카드 6장을 모두 사용하며 전술을 가다듬었다. 공격과 미드필더에서 카드 5장을 활용했다. 공격 전술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특히 이날 와일드카드 선수들까지 투입해 호흡을 맞췄다.
경기 뒤 도안 리츠(23·아르미니아 빌레펠트)는 "오버에이지 선수들이 함께 뛰었다. 개인적으로는 옆에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 뒤에 사카이 히로키(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선수가 있었다. 매우 쉽게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구보 역시 "와일드카드 선수들은 안정감이 있다"고 전했다.
김학범 대한민국 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은 6월 친선경기를 앞두고 일본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나에게 옆 나라 일본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대였는데 이번에는 부러웠다. 일본은 와일드카드 선발도 끝나고 이들을 포함해 전 선수가 평가전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6월 최종 훈련을 앞두고 선수 선발 문제로 홍역을 앓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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