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4대0으로 완승했다.
박 감독의 베트남 A대표팀과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 A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막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에서 맞붙었다. 2019년 12월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이후 국제대회 첫 맞대결은 한국 사령탑의 벤치 지략 대결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결과는 2017년 10월 베트남 부임 이후 햇수로 5년째 베트남 축구를 꾸준히 성장시켜온 박항서호의 승리였다.
10대 선수 3명을 포함해 A매치 경험이 일천한 유망주들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의 예봉에 패기만만하게 맞섰다.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5분이 지나며 베트남의 파상공세에 수비라인이 무너졌다. 후반 6분 응구옌 티엔린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17분 쾅하이의 중거리포가 작렬했다. 후반 22분, 세트피스에서 콩푸엉의 쐐기골, 후반 29분 반탄부의 추가골까지 이어지며 베트남은 4대0 완승을 거뒀다.박항서 감독이 어퍼컷 세리머니로 골과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베트남은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 아시안컵 8강, 2019년 SEA게임 우승 등 역사를 써왔다.
이번 대회 베트남은 또 하나의 역사,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목표 삼고 있다. 2014년, 2018년에는 2차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인도네시아전 완승으로 베트남은 6경기에서 4승2무 무패를 달리며 승점 14, 조 1위를 달렸다. UAE가 4승2패, 승점 12점으로 2위, 태국이 2승3무2패, 승점 9점으로 3위, 말레이시아가 3승3패, 승점 9점으로 4위, 인도네시아가 1무6패로 5위를 기록중이다.
박항서호는 12일 말레이시아, 16일 UAE전을 남겨두고 이날 인도네시아를 완파하며 최종예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 부임 전 5전패를 기록하며 예선탈락을 확정했지만 이번 대회를 전도양양한 어린 선수들의 도전 무대로 삼고 있다. 12일 마지막 UAE전에서 또 한번 승점과 승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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