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슬픔의 연속이다. '막내형' 이강인(20·발렌시아)이 이틀 연속 사랑하는 사람을 하늘로 떠나보냈다.
상황은 이렇다. 이강인은 김학범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제주에서 훈련 중이다. 도쿄올림픽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은 12일과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던 이강인. 비보가 전해졌다. 지난 6일, 이강인의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이강인은 대한축구협회의 특별 허가(가족상)를 얻어 급히 빈소에 다녀왔다. 이강인은 슬픔 속에서 할머니와 이별했다.
눈물이 마를 새가 없었다. 이튿날. 이강인의 '스승' 유상철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은 과거 축구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사제의 연을 맺었다.
이강인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유 감독을 애도했다. 그는 '제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 제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 가지고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상철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됐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습니다. 제게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이틀 연속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강인 선수가 무척 슬퍼한다. 많이 힘들 것이다. 말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이강인 선수를 위로하고 있다. 이강인 선수는 김학범호 팀 내 막내다. 막내의 슬픔에 형들이 아픔을 공유하며 힘을 주고 있다. 이강인 선수도 모두의 마음을 알고 있다. 많이 힘든 상태지만, 비교적 덤덤하게 생활하고 있다. 아픔 속에서도 도쿄올림픽을 향해 묵묵히 전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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