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네덜란드 일간지가 유로2020 본선 대회를 앞둔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과 멘털 문제를 다룬 기획기사에 손흥민(토트넘)의 이름이 예시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트라우'의 이 기사는 '치열한 축구 시즌을 끝마치고 코로나19로 인해 짧은 휴식만을 취한 선수들이 유럽 챔피언십에 나선다. 선수들은 어떻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라고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이 매체를 통해 축구선수의 신체적 한계에 대해 말하던 페테르 에핀가 FC 에먼 스포츠 물리 치료사는 손흥민의 이름을 불쑥 꺼냈다.
손흥민은 2018~2019시즌 소속팀 토트넘과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총 78경기를 뛰었다. 그 중 경기 사이에 5일 미만의 휴식을 취한 게 72번이나 된다. 원정경기를 다니고 국내 A매치를 치르기 위해 11만km 이상을 비행기로 이동했다. FIFApro는 당시 축구선수들의 혹사에 대한 큰 우려를 나타냈다.
에핀가는 "개인적으로 손흥민이 그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 어떤 사람은 일주일에 60시간 일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은 일주일에 20시간 일하면서 고된 작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대목에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그것을 즐기나? 손흥민이 1년에 그렇게 많은 게임을 치렀다면, 적어도 그는 그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에핀가와 니코 반 예페렌 흐로닝언 대학 스포츠심리학 교수는 결승에 진출하기까지 일일 4~5회 재충전을 해야 하는 유도 선수, AC 밀란 소속으로 많은 경기를 치러 녹초가 된 상태로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해 유로98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뤼트 굴리트 사례를 예로 들며, "얼마나 즐기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네덜란드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계속해서 승리한다면 팀내에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돌 것이고, 궁극적으론 선수 개개인이 신체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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