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디즈니·픽사의 조성연 마스터 라이터와 김성영 레이아웃 아티스트가 이방인에 대한 고충을 밝혔다.
디즈니·픽사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루카'(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에서 3D 공간에 빛을 넣어 시간과 장소, 분위기 등을 연출한 조성연 마스터 라이터와 배경 세트를 영상에 구현한 김성영 레이아웃 아티스트가 9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루카'에 대한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성영 레이아웃 아티스트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환경이 완전히 다르다. 그런 달라진 배경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상황에 얼마나 몰입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미국에 살고 있는 이방인으로 환경상 내 자신을 그대로 내보이기 쉽지 않다. 하지만 디즈니·픽사 안에서는 그런 내 자신을 얼마나 드러내고 환경에 맞게 유연하게 바뀌는지가 중요한 대목이다. '로카'도 주인공들이 낯선 환경으로 와 적응하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공감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조성연 마스터 라이터는 "이번 작품에서 이탈리아 바닷가 마을을 구현해야 했다. 인터넷에서 이탈리아 해의 움직임이 담긴 타임랩스를 많이 봤다. 시간에 따라 해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그런 식으로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 연구한다. 미국에 살고 있지만 애니메이션을 통해 멕시코, 중국 등 다양한 배경을 구현한다. 그래서 특별히 이방인으로 작품을 표현하기에 어려움은 없다. 실제로 디즈니·픽사 내부에 각 나라의 문화를 깊이 아는 분이 있어서 아티스트들에게 전달해준다. 우리가 그 나라의 문화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두 친구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감성충만 힐링 어드벤처를 그렸다. 제이콥 트렘블레이, 잭 딜런 그레이저, 엠마 버만 등이 목소리 연기에 나섰고 '굿 다이노' 각본을 쓴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연출작이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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