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8~9회는 잘 막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7회 브릿지 역할을 할 투수가 고민이다."
래리 서튼 감독이 생각하는 롯데 자이언츠 불펜 필승조는 누구일까.
롯데는 이번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승1패를 거뒀다. 10일 승리시 3연속 위닝시리즈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다만 불펜 운영에 의문점이 제기됐다. 올시즌초 롯데의 필승조는 김대우와 최준용이었다. 하지만 최준용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김대우도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현재로선 뚜렷한 필승조가 없는 상황.
그런데 8일 18대9로 크게 앞선 8회에는 김대우가 등판해 남은 경기를 책임졌다. 반면 9일 8-7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7회에는 송재영과 진명호가 마운드에 올랐고, 두산 타선에 난타당하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서튼 감독은 "(내 불펜 운용은)거꾸로 생각한다. 9회에 누가 던지고, 그럼 8회는 누가 막고, 하는 식으로 뒤에서부터 내려온다"면서 "최근에 8~9회는 잘 막고 있다. 문제는 선발과 마무리 쪽을 연결하는 7회 브릿지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운을 ?I다.
이어 "어제 경기 7회에는 좌타자에겐 송재영, 우타자에겐 진명호가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원하는 공을 계획대로 던지지 못했다는 것. 특히 송재영은 첫 타자 최용제에게 볼넷을 내주며 사실상 역전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3연속 안타로 동점을 내줬고, 다음 투수 진명호가 페르난데스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았다. 서튼 감독은 "진명호의 경우 포수가 바깥쪽으로 유도했는데, 공이 안쪽으로 흘러들어가면서 홈런을 맞았다. 두산 타자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쳤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이날 구승민을 콜업했다. 올시즌에는 평균자책점 9.18로 썩 좋지 않지만, 한때 필승조까지 소화하던 투수라는 기대치가 있다.
서튼 감독은 "컨디션은 100%다. 2군에서도 2차례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구승민을 셋업, 김대우와 김진욱을 7회 브릿지로 활용하는 것을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현재 최준용이 빠져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내려온 이승헌의 활약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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