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강하다'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단단했다. 최근 3년간 국제경기 27연속 무패(22승5무) 행진은 확실한 실력의 결과물이었다. 이탈리아가 유로2020 개막전에서 완승하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각) 새벽 4시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터키를 상대로 A조 개막전을 치렀다. K리그1 FC서울의 사령탑을 맡았던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터키는 부라크 일마즈를 최전방 원톱을 내세운 4-1-4-1 라인업을 가동했다. 2선에 하칸 찰하노글루, 유수프 야즈즈, 오잔 투판, 케난 카라만이 늘어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오카이 요쿠슬루가 포진됐고, 포백 수비는 유무트 메라스, 찰라르 쇠윈쥐, 메리흐 데미랄, 제키 셀릭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우크르칸 차키르가 나왔다.
이어 홈팀 이탈리아는 4-3-3으로 맡섰다. 최전방 3톱으로 로렌조 인시녜와 치로 임모빌레, 도메니코 베라르디가 나왔다. 미드필더로 니콜로 바렐라, 조르지뉴, 마누엘 로카텔리가 출전했다. 터키와 마찬가지로 포백은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레오나르도 보누치, 알렉산드로 플로렌치가 구성했다. 골키퍼는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홈팀 이탈리아가 전반 내내 강하게 터키를 밀어붙였다. 볼 점유율이 거의 70%에 육박했다. 전반 17분에 골문 앞에서 킬패스가 이어졌다.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인시녜가 오른발로 감아 찼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22분에는 코너킥에서 키엘리니의 헤더를 차키르 키퍼가 쳐냈다. 전반 43분에도 임모벨레의 슛을 차키르 골키퍼가 막았다. 터키는 2번의 슈팅만 기록했다. 유효슈팅은 없었다. 전반은 이탈리아의 맹공보다 터키의 단단한 수비가 오히려 더 부각됐다.
하지만 후반 들어 터키가 급격히 무너졌다. 어이없는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준 이후였다. 후반 8분 이탈리아가 또 강한 압박으로 박스를 뚫었다. 임모빌레가 우측에서 강하고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게 터키 수비 메리흐 데미랄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골맛을 본 이탈리아는 더욱 강하게 공격에 나섰다. 후반 21분 추가골이 나왔다. 다시 우측에서 크로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스피나촐라가 강슛. 차키르 골키퍼가 겨우 막았지만, 공이 튀어나왔다. 스피타촐라가 우측 임모빌레에게 패스. 임모빌레가 골문 오른쪽으로 우겨넣었다.
이어 이탈리아는 후반 34분 인시녜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반대편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받은 인시녜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감아차 반대편 골문 구석을 뚫었다. 터키의 반격은 미미했다. 이탈리아가 A매치 28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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