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물러나자마자 사라진 승리 요건. 류현진의 시즌 6승은 세번째 도전도 실패로 끝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2홈런) 3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세번째 양키스전 등판에서 류현진은 솔로 홈런 2방과 추가 실점을 허용했지만,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3자책 이하)로 선발 투수로서의 제 몫은 다 하고 물러났다.
1회초 DJ 르메이휴에게 안타, 2아웃 이후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볼넷을 내줬던 류현진은 지오 우르셀라를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1회 위기를 넘겼다.
토론토가 1-0으로 선취점을 뽑은 2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게리 산체스와의 승부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2B2S에서 5구째 직구가 높게 들어갔고, 산체스가 이를 놓치지 않아 좌월 동점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산체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3개의 안타를 쳤는데, 3개가 모두 홈런이다.
4회에 두번째 피홈런이 나왔다.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리스 기튼스를 상대한 류현진은 초구 커터가 높게 들어가면서 또 하나의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11번째 피홈런.
그러나 침착하게 다음 투구를 이어갔다. 가드너를 땅볼로 돌려세우며 4회를 마친 류현진은 5회에는 르메이휴-애런 저지-글레이버 토레스를 모두 내야 땅볼로 깔끔하게 잡아냈다.
토론토가 5-2로 앞선 상황. 5회까지 투구수 78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6회에도 투구를 이어갔다. 1사에 우르셀라-산체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맞이한 1사 2,3루 위기에서 안두하의 내야 땅볼때 1점을 더 내줬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 4회 홈런을 맞았던 기튼스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6회까지 임무를 마쳤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되면서 6승 요건을 채웠다. 그러나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물려받은 앤소니 카스트로가 7회초 첫 타자 가드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르메이휴에게 2루타를 맞은 후 폭투로 5-5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떠난 후 ⅓이닝만에 승리 요건이 증발된 셈이다.
류현진은 5월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시즌 5승을 수확한 후 3경기 연속 승리 없이 2패만 떠안았다. 이날 양키스전도 '노 디시전'으로 마치면서 6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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