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추신수(39·SSG 랜더스)가 염원하던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노장 추신수에겐 사실상 마지막 태극마크의 기회. 한국으로 금의환향한 첫해, 올림픽 메달까지 따내며 지난 아쉬움도 떨쳐낼 수 있었던 올해였다.
하지만 이번엔 부상에 가로막혔다. 김경문 감독은 16일 도쿄올림픽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추신수는 팔꿈치가 좋지 않고, 강백호와 지명타자로 겹쳐서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엔 SSG 측이 바빠졌다. SSG 측은 추신수의 상태를 문의하자 김원형 감독이 아닌 류선규 단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기존의 고질적인 부상이 다소 악화됐다는 것.
류 단장에 따르면 추신수의 팔꿈치는 과거 수술과 오랜 선수생활로 인해 고질적인 약간의 부상을 안고 있는 상태. 추신수의 입단에 앞서 신체검사를 거친 SSG도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지금처럼 심각하진 않았다.
문제는 지난 8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이날 5회 홈송구 직후 추신수의 팔꿈치에 이상이 생긴 것. 정밀검진 결과는 팔꿈치 인대 부분손상이었다.
이에 따라 SSG 측은 올해 전반기에는 추신수를 지명타자로만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부상 직후에는 타격도 쉽지 않아 2경기 결장하며 푹 쉬었다. 현재는 치료 및 관리 하에 타격은 가능한 상태다.
류 단장은 "김시진 경기운영위원께 이 사실을 알려드렸고, 김경문 감독님과 의논 끝에 뽑지 않는 걸로 결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식적으로는 14일 KBO에추신수의 팔꿈치 상태에 대한 진단서를 제출했다. 김 감독과 추신수 본인의 전화통화는 없었다는 부연도 덧붙였다.
앞으로 전반기 내내 추신수는 지명타자와 대타로만 출전할 예정이다. 3주간의 올림픽 브레이크를 온전히 회복에 쏟게 됐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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