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백정현(삼성 라이온즈)이 햇살처럼 찬란한 6월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부진은 완전히 떨쳐냈다.
백정현은 4~5월간 4승4패에 그쳤다. 하지만 6월 들어 4경기에 선발 출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4(전체 2위)를 기록했다. 5월의 흔들림을 딛고 다시 우뚝 선 원태인-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삼성표 막강 트로이카 한 축으로 떠올랐다.
6월의 시작부터 뜨겁게 타올랐다. 막강 홈런군단 SSG 랜더스를 7⅔이닝 무실점(6월 1일)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KIA 타이거즈(6월 8일), '디펜딩챔피언' NC 다이노스(6월 13일)에도 각각 5⅔이닝,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쾌투했다. 롯데 자이언츠(6월 19일)를 상대로 기록한 7이닝 1실점이 한달간 유일한 실점이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2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회의 눈부신 기록. 6월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0, 이닝 2위(26⅓이닝)의 세부 지표에서도 백정현의 상승세는 돋보인다.
백정현은 '쉘힐릭스플레이어 랭킹'에서 6월 월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쉘석유는 팀 승리에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를 매월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가장 객관적인 평가지표 중 하나인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을 지표로 활용한다. 6월 백정현의 WAR은 1.39로, KBO리그 선수 중 투타를 전체 1위다.
SSG 에이스로 자리잡은 윌머 폰트가 WAR 1.29를 기록하며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5월 3차례의 등판을 모두 QS로 장식하며 기세를 올린데 이어, 6월에는 4경기 26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73의 철벽투를 과시했다.
타자 부문 1위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다. WAR 1.21로 타자들 중 가장 높은 수치, 전체 3위를 기록 중이다. 5월 한달간 타율 4할5푼1리, OPS(출루율+장타율) 1.220으로 절정의 기량을 뽐냈지만, 6월에도 방망이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타율 6위(0.354) OPS 5위(1.008) 안타 4위(23개) 득점 5위(13득점) 출루율 7위(0.455) 장타율 8위(0.554)로 공격 전부문에 걸친 활약상이 돋보인다.
이정후에 이은 월간 WAR 4위는 NC 드류 루친스키(1.21), 5위는 한화 이글스 하주석(1.14)이었다. KT 소형준(WAR 1,08) 키움 에릭 요키시(WAR 1.04) 한화 강재민(WAR 1.01) NC 노진혁(WAR 0.96) 송명기(WAR 0.89)가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
4월에는 애런 알테어(NC)와 원태인(삼성), 5월에는 최 정(SSG)과 로켓(두산 베어스)이 각각 월간 쉘힐릭스 플레이어를 수상한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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