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용찬(32)이 NC 다이노스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FA 이적 후 3경기에서 실점없이 3이닝을 소화하며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NC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6대4로 승리했다. 이날 이용찬은 8회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2번째 홀드를 올렸다.
경기 후 만난 이용찬은 "올해 맑은 날씨에 던진 건 처음"이라며 활짝 웃었다. 앞서 독립리그 쇼케이스나 NC 데뷔전에서 모두 비가 내렸다는 것.
이용찬은 "몸상태는 100%다. 통증도 없다. 구속도 잘 나오고 있다. 경기 감각만 올라오면 베스트"라며 "연투해도 되는데, 팀에서 배려를 해주고 있다. 오늘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해 만족하고, 앞으로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실전이라고 긴장되는 건 없다. 오히려 독립리그나 대학팀 상대 연습경기 때가 훨씬 긴장했었다. 지금은 1군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 몸도 잘 관리받고 있다."
이용찬은 수술 직후 '두산 소속 FA'로 떠돌던 지난 시간에 대해 "혼자 운동하고, 뛰고, 캐치볼했던 시간들이 정말 외로웠다. 1경기 던지려고 2시간 운전하고 가서 시합도 뛰었다"면서 "지금은 야구장에 나오는 것 자체가 기분좋고 설렌다"고 웃었다.
독립리그나 장충고 등 자신의 재활을 도와준 팀들에 대해서는 "물론 날 상대하면서 연습이 되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나 때문에 못 나가는 선수들도 있지 않았나.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앞으로도 돕고 싶다. 시즌 끝나고도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FA 미아 상태의 자신을 구해준 NC에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NC에서는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양의지, 그리고 장충고 후배 송명기과 가깝게 지낸다. 이용찬은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강조했다.
"두산은 항상 상위권에 있는 팀이었고, NC도 작년 우승팀 아닌가. 지금 NC가 5위인데, 챔피언의 자부심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개인적으론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는게 목표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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