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정보근 대신 대타? 한동희가 마스크를 써야하나?"
2점 뒤진 9회, 선두타자의 출루로 무사 1루, 타석엔 통산 타율 1할4푼5리(166타수 24안타)의 정보근(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래리 서튼 감독은 대타를 쓰지 않았다. 정보근의 병살타로 추격의 흐름이 끊겼다. 이후 롯데는 마차도와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추격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이대호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패배가 확정됐다.
25일 만난 서튼 감독은 정보근 대신 대타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야구 철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무리수를 두지 않는게 내 스타일"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선발 포수는 지시완이었고, 정보근은 교체로 투입됐다. 정보근 뒤를 받칠 포수가 없는 이상, 교체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
"프로 무대에서 포수 경험이 없는 야수를 포수에 앉히는 건 가능한 하지 않으려고 한다. 선수가 다칠 수 있고, 경기 운영 면에서도 분명 미흡한 부분이 있을 거다."
올시즌 롯데는 추격을 위해 두 명의 포수를 모두 소모한 상황에서 이대호를 포수로 투입, 극적인 승리를 일궈낸 경기가 있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그럴 생각은 없다. 너무 위험하다.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답했다.
롯데는 올시즌 1군에서 지시완과 김준태를 중심으로 강태율 정보근이 거드는 4포수 체제를 운영해왔다. 2군 안방은 주로 신인 손성빈이 지키고 있다.
하지만 김준태는 전날 무릎 연골에 부상이 발견돼 수술을 받게 됐다. 하지만 오는 7월 6일 안중열이 상무에서 제대한다.
서튼 감독은 "안중열이 상무에서 잘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았다"면서 "필요하다면 안중열까지 3포수 체제를 쓸 생각도 있다"고 답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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