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구창모 이탈 이후 NC 다이노스의 '토종 에이스'로 급부상한 송명기(21)는 '승부욕의 화신'이다.
지난 30일 광주 KIA전. 이날 송명기는 선발투수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원정팀 NC 훈련이 시작되자마자 광주 지역에 내린 기습 폭우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송명기의 선발등판은 하루 밀렸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송명기는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명기가 지난 30일 경기에 등판했어야 오는 6일(두산전)과 11일(키움전), 일주일 2회 등판을 할 수 있었는데 비 때문에 일주일 2회 등판이 무산돼 너무 아쉬워하더라."
송명기의 강한 승부욕을 알 수 있던 사례는 또 있었다.
시즌 초반 내복사근 파열로 3주간 전력에서 이탈할 때였다. 당시 송명기는 통상 등판 이후 배가 땡기는 정도였지 휴식을 취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그래서 "아프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겠다는 선수의 의지와 달리 코칭스태프에선 NC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에이스의 몸 관리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선수를 설득해 검진을 받게 했고, 내복사근 파열 진단이 나왔다. 송명근은 4월 24일부터 5월 21일까지 부상 회복과 재활에 전념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구창모의 부상 이탈 이후 후반기부터 선발로 전환돼 7승3패를 기록했던 송명기는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등판, 6승2패 평균자책점 5.26을 마크 중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시즌 초반 부상에서 돌아와 아직 힘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점점 투구 밸런스가 좋아상지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 자신감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감을 표현한 건 감독의 입장에서 좋은 느낌이다. 조금씩 자신의 것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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