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병리과 교수가 암 분야 우수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2021 유선희 데레사 암 연구 학술상' 시상식에서 기초연구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소장암에 대한 연구와 성과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유선희 데레사 암 연구 학술상'은 유방암으로 임종한 고 유선희 데레사와 그 유족의 기부로 2012년 제정된 상이다. 2019년부터 유방암을 비롯한 암 연구 전반에 걸쳐 연구대상과 분야를 확대해 시상하고 있다.
앞서 전선영 교수는 '소장암의 종양 발아 및 저분화세포진'을 발표한 바 있다.
소장암은 전체 위장관 암종에서 5% 미만으로 발생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또 이처럼 낮은 발병률로 인해 포괄적인 연구가 용이하지 않아 예후 예측 인자나 항암치료 관련 연구 또한 드문 실정이다. 실제 2017년 암등록 통계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발생한 소장암 신규 환자는 904명에 불과하다.
전선영 교수는 국내 20개 이상 중대형 및 대학병원의 소장암 조직과 임상 정보를 수집하고, 표적 치료와 연관된 종양 미세 환경의 생물학적 지표를 분석했다. 또한 소장암 관련 면역단백의 발현 분석과 분자 병리학적 기전 규명을 통해 예후 예측 인자로서의 임상적 유용성과 표적 치료제 적용 가능성을 평가했다.
도출된 연구 결과는 향후 소장암 환자에게 생물학적 지표와 연관돼 있는 유전자나 면역단백을 표적으로 하는 맞춤 치료 시 기초 자료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소장암 환자의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기반 자료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전선영 교수는 설명했다.
전 교수는 "소장암은 낮은 유병률과 그에 따른 연구 부족으로 2019년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기준에 따른 소장암 환자의 치료 계획이 수립될 때까지 대장암 기준의 치료 전략을 따르는 등 다른 악성 종양에 이미 표적 치료나 면역 치료와 같은 획기적인 종양 치료제가 적용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출발이 매우 더딘 것이 현실이다"며 "이번 연구를 발판삼아 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개인 맞춤 치료가 제시될 때까지 앞으로도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교수는 소장암의 다기관 연구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다년도 국책연구과제 연구를 지속적으로 맡아 심화 연구를 진행하는 등 수년간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대한병리학회 교육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대한세포병리학회, 대한암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2016년 대한세포병리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영문 저서로는 Surgical pathology clinics(외과 병리학) 중에서 Pancreatic pathology(췌장 병리학) 등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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