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귀신과 무당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영화 '랑종'(㈜노던크로스·GDH 제작)을 연출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8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태국 이산 지역의 낯선 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한 가족이 경험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그린 호러 영화다.
'셔터'를 시작으로 '랑종'까지 호러 영화로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 반종 감독은 '귀신의 존재를 믿냐'는 질문에 "저는 귀신을 본 적도 없고 무서워하지도 않는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런데도 공포영화를 만들고 보는걸 즐긴다. 영화를 보면서도 공포감을 느끼지만 보고 난 후에는 잠도 잘 자고 공포감을 느끼진 않는다. 그런데 아주 귀신이 없다고 한다면, 그건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원래 저는 무당 같은 걸 믿지 않는 사람이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냐고 질문을 받는다면, 제가 리서치를 하면서 30명의 무당을 만나게 됐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이상한 현상을 접하게 됐다고 답하고 싶다"라며 "한번은 제가 아무말도 한적이 없는데 한 무당인 제게 '이번에 외국인과 함께 일을 하게 됐지?'라고 묻기도 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이산 지역에 많은 무당이 있는데, 그 무당들이 많은 이들에게 대가를 받고 일하는게 아니라는 걸 보고 단순히 금전적 목적으로, 대가성을 목적으로 이 일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무당이 진짜다 아니다라는 걸 떠나서 무당은 그 지방 사람들에게 정신과 의사 같은 역할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랑종'은 '곡성'(2016) '황해'(2010) '추격자'(2008)를 연출한 나홍진이 제작가 원안을 맡았다. 니릴야 군몽콘켓, 싸와니 우툼마, 씨라니 얀키띠칸 등이 출연한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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