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조금씩 야구장을 물들이던 온기가 한순간에 차갑게 식었다.
KBO는 9일 NC 선수단내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조사가 끝날 때까지 전원 격리조치된다고 밝혔다. 두산 선수단 역시 전원 코로나 검사를 받는다. 이날 예정됐던 잠실(NC-키움), 고척(LG-두산) 경기는 모두 취소됐다.
엎친데 덮친 격이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 위기 상황"이라며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4단계는 오후 6시 이전 4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며,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1인 시위 외 집회와 행사는 모두금지,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각종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도 그대로 유지된다.
KBO리그는 수도권의 경우 30%, 지방은 30~50%의 관중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수도권 4개 구장(잠실 고척 문학 수원)은 공식 발표만 나오지 않았을 뿐, 무관중이 확정됐다.
특히 오는 25일로 예정된 올스타전이 문제다. 거리두기 4단계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올스타전은 언택트 올스타 선발로 대체됐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차츰 코로나19 팬데믹이 풀려가는 상황이고, 최대 70%까지 관중 입장을 기대하며 올스타전 개최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무관중이 확정됐다.
KBO 측은 일단 현재로선 무관중으로 올스타전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팬들의 마음을 모아 올스타 투표가 이뤄지고 있고, 선수들의 기대도 큰 상황. 아쉽게도 관중은 없지만, 중계를 통해 팬들과 만나겠다는 입장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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