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대구 경기가 중단됐다.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과 롯데의 시즌 11차전 경기가 열리고 있다. 박세웅과 원태인, 경북고 선후배의 올시즌 3번째 선발 맞대결이다.
삼성은 1회말 공격에서 박해민, 피렐라의 솔로 홈런과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선취했다. 이후 양팀 선발들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무난하게 3회말까지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4회초 롯데의 공격을 앞두고 대구구장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관중석에는 일제히 우산꽃이 피었고, 대부분의 관객들은 지붕이 있는 곳으로 급하게 이동했다. 장마철인 만큼 우비를 미리 준비해온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빗줄기는 점점 거세졌고, 내야 전체를 덮은 초대형 방수포가 펄럭거릴 만큼 강한 바람과 함께 듣는 이를 깜짝 놀라게 하는 어마어마한 천둥 번개가 시작됐다. 시야를 하얗게 가리는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경기가 일단 중단됐다. 우산을 믿고 앞쪽 관중석에 머물던 팬들도 상상을 초월하는 빗줄기에 뒤쪽으로 후퇴했다. 삼성 구장관리팀은 펄럭이는 방수포 때문에 우산도 없이 빗속으로 나서 방수포를 정확한 위치에 고정시키기 위해 분투중이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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