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확실하게 선발에 안착한 강속구 선발 자원에 미소를 지었다.
키움 안우진은 전반기 15경기에 선발로 나와 3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2018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안우진은 그동안 선발과 구원을 오갔다. 150km 중반이 나오는 빠른 공을 던졌던 만큼, 어느 자리에서든 안우진은 매력적인 자원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 사령탑으로 부임한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을 붙박이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그동안 잔부상으로 이탈이 잦았던 안우진은 완벽하게 선발진에 안착에 성공했다. 전반기 종료 전 마지막 4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거두면서 선발 투수로서 안정감까지 뽐냈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선발 자리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승수에서는 두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후반기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한 건 긍정적"이라고 흡족해했다.
안우진은 14일 전반기를 돌아보며 "부상 없이 관리를 잘한 거 같다"라며 "한 경기 한 경기마다 많이 느끼고 배웠다. 점점 내용도 좋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후반기에도 페이스가 좋도록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배웠던 부분으로는 "타자와 상대하는 방법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이기는 방법 등에 대해서 알았다"라며 "시즌 초반에는 중간 투수처럼 했는데 오히려 그러는 것이 타자들이 편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나 역시 3~4회가 되면 힘이 떨어지기도 했다"라며 "변화구도 생각을 하면서 피칭을 하다보니 점점 좋아지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전반기 막바지 활약에 대해서도 "변화구를 잘 이용하면서 투구수를 줄일 수 있었다"라며 비결을 말했다.
좋았던 페이스를 멈추고 휴식기에 들어간 만큼, 아쉬움이 남을 법도 했지만, 그는 "오히려 쉬지 않으면 몸이 힘들뻔 했는데, 휴식기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후반기 목표로는 선발 투수로서 꾸준한 활약을 이야기했다. 그는 "퀄리티스타트를 많이 하고 싶다. 전반기에는 조기 강판이 많았다. 조기 강판 되지 않도록 던지고 싶다"라며 "승리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또 안 아프게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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