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꼬마 작가' 전이수가 동생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지만, 학교 측의 안일한 대처와 가해자 부모의 적반하장 태도에 더욱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이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교라는 이름으로'라는 제목의 일기를 공개했다.
전이수는 "아침 일찍 엄마는 동생의 학교를 찾아갔다. 진심 어린 사과만을 바란다고 했었는데, 지금까지 연락도 없고, 사과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앞서 전이수는 동생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서 온 가족이 슬픔에 빠졌다는 내용이 담긴 일기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바 있다. 그러나 가해자 부모는 이 사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사과는커녕 오히려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는 등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였다는 것.
전이수는 "내가 오빠로서 아픈 동생의 마음을 일기로 쓴 글을 이곳에 공유했다는 이유로 사과를 해야 할 부모님이 학교에 오히려 화를 내고 소리를 질렀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나 때문에 사과를 안 하게 된 걸까"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자유롭게 쓸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난 내 동생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이 오히려 내 일기를 보고 화목했던 우리 집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사과했으면 좋겠다"며 "하지만 몇 달 동안 괴롭힘을 당한 동생의 마음보다 내 일기로 화가 난 자기 마음만 헤아린다는 것이 난 또 화가 난다"고 전했다.
이어 "아침에 사과를 받기 위해 학교에 갔던 동생은 차에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가 사과도 못 받고 그냥 다시 집으로 돌아와 통곡을 했다"며 마음 아파했다.
또한 전이수는 "학교는 학교라는 이름으로 친절, 봉사, 행복 등등을 얘기하지만 내 동생의 행복은 관심이 없다. 모순된 행동으로 어린 친구들을 대하는 학교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 잘못된 일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없다"며 학교 측의 안일한 대처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부끄러운 어른들의 모습에 상처받지 않길. 이수네 가족에게 웃음이 넘치길", "이수 작가님, 지금처럼 목소리를 내어주세요. 늘 응원합니다",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부끄럽고 대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다", "응원한다", "가족들 모두 힘내기를 기도하겠다"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했다.
한편 전이수는 2008년생으로 2017년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현재 최연소 동화 작가로 활동 중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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