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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두산 베어스 주전 유격수 김재호를 위협하는 선수가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프로야구가 예정보다 일주일 빨리 전반기를 마쳤다. 1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이로 인해 밀접접촉자 대거 발생한 상황. 지난 12일 KBO 이사회는 결국 리그 중단 결정을 내렸다.
두산 베어스의 자체 훈련이 진행된 17일 잠실구장. 선수단 내에서 확진자 2명·자가격리 대상 선수 17명·코치진 14명이 빠진 상태에서 진행된 훈련 분위기는 썰렁했다. 9명의 선수로 진행되던 훈련이 이날은 대표팀 공식 훈련 참가로 최원준, 박건우, 허경민이 빠져 그라운드는 더 휑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살린 선수가 있었다. 바로 외야수 정수빈. 김재호가 내야 펑고를 혼자 받는 모습을 발견한 정수빈은 외야 글러브를 낀 상태로 유격수 자리에 섰다. 힘찬 기합과 함께 펑고를 시작한 정수빈은 기존 내야수 못지않은 풋워크와 핸들링을 선보였다.
특히 정확한 송구가 눈에 인상적이었다. 좌투인 정수빈이 내야에서 공을 잡고 1루로 송구하려면 우투보다 한 번 더 스텝을 밟고 자세를 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정수빈은 원래 내야를 본 선수처럼 정확한 포구 후 송구 동작까지 부드럽게 가져가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수빈의 펑고 받는 모습을 보고 역시 '야잘잘'(야구는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도 인정한 정수빈의 내야 수비를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외야수 정수빈의 내야 펑고 '빠른 풋워크와 정확한 송구'
베테랑 김재호 '우리 수빈이 내야 수비도 잘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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