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경문호가 소집 나흘 만인 20일 첫 라이브피칭 훈련에 나섰다.
고영표(30·KT 위즈) 원태인(21·삼성 라이온즈) 최원준(27·두산 베어스) 김민우(26·한화 이글스)가 첫 주자로 나섰다. 4명의 투수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라이브 피칭을 통해 구위를 점검했다. 모두 우완 투수지만 고영표와 최원준은 사이드암, 원태인과 김민우는 정통파다.
고영표는 올 시즌 14경기 86이닝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87,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6이었다. 원태인은 KBO리그 다승 선두(10승)로 평균자책점 2.54, WHP 1.20을 기록했다. 프로 5년차 최원준은 7승1패, 평균자책점 2.80, WHIP 1,18, 김민우는 9승5패, 평균자책점 3.89, WHIP 1.23이다.
대표팀엔 이들 외에 또 다른 선발 자원인 박세웅(26·롯데 자이언츠) 이의리(19·KIA 타이거즈)가 있다. 하지만 전반기 퍼포먼스나 경험 면에서 이날 라이브피칭에 나선 4명의 투수 중 예선 두 경기 선발 투수가 결정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고영표와 최원준은 전직 메이저리거-마이너 소속 선수로 구성된 이스라엘-미국 타자들에 생소한 사이드암 유형, 원태인과 김민우는 올 시즌 보여준 묵직한 구위가 강점으로 꼽혔다.
고영표는 이날 15타자를 상대로 38개, 원태인은 14명에 43개의 공을 던졌다. 최원준은 11타자에 30개, 김민우는 11타자에 32개의 공을 뿌렸다. 고영표는 3구 이내의 빠른 승부, 원태인은 투구를 거듭하면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최원준과 김민우는 뜬공 비율이 많았으나, 뛰어난 컨트롤로 헛스윙을 곧잘 이끌어냈다.
김 감독은 오는 26일 출국 전까지 훈련을 토대로 예선 두 경기 선발 윤곽을 그릴 뜻을 드러냈다. 그는 "투수들이 준비를 잘 해왔다"며 "라이브 피칭을 통해 나름대로 그림을 그릴 것이다. 열심히 봐서 제일 좋은 컨디션을 가진 선수를 첫 경기에 투입하고자 한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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