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누누 산투 감독은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지 알고 있었다.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새 시즌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예고편을 보여줬다. 더욱 공격적인 원톱에서 활용도를 늘리게 될 전망이다. 손흥민이 원톱 자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게 증명됐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각) 영국 콜체스터의 잡서브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4부리그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산투 감독은 4-2-3-1을 선발 포메이션으로 가동했고, 팀에 복귀해 첫 경기에 나서는 손흥민을 원톱 자리에 투입했다. 프리시즌 경기인 만큼 손흥민은 딱 전반 45분만 뛰었다.
그럼에도 팀이 이날 터트린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토트넘이 3대0으로 이겼는데, 손흥민이 1골-2도움으로 3개의 공격포인트를 쓸어담았다. 한국 대표팀에서 A매치를 소화하고 팀에 복귀한 지 불과 이틀만의 경기 출전이었지만 손흥민의 천재성은 여전했다. 일단 팀의 코너킥과 프리킥은 모두 손흥민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만에 2선에 있던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밀어준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선제골을 터트렸다.
골맛을 본 손흥민은 이후에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3분 뒤 자신이 만들어낸 코너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정확한 크로스로 루카스 모우라의 헤더골을 배달했다. 이어 전반 38분에도 페널티 지역 우측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델리 알리의 골을 이끌어냈다. 손흥민의 발 끝에서 3-0이 만들어진 순간. 자신이 할 일을 다 한 손흥민은 후반에 데인 스칼렛과 교체됐다. 더 보여줄 필요가 없는 활약이었다. 이런 손흥민에 대해 영국 축구 전문매체 '풋볼 런던'은 9점의 평점을 줬다. 팀내에서 당연히 가장 높은 점수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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