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깨며 또 다시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수도권 기준 7.5%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방송분이 기록한 7.2%를 깨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 특히, '구척장신' 골키퍼 '아이린'의 선방이 빛났던 승부차기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1.8%까지 치솟으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B조 두 번째 경기인 액셔니스타와 구척장신의 접전이 펼쳐졌다. 액셔니스타는 리그 첫 데뷔전이었던 반면, 구척장신은 지난 국대패밀리와의 경기에서 패배를 맛봤기에 1승이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액셔니스타의 경우, 다양한 운동 경력을 보유한 실력파들로 구성된 선수진이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최여진의 날카로운 공격과 정혜인의 칼각 감아차기 대포슛은 구척장신을 초반부터 압박했다. 쉴 틈 없이 계속된 치열한 중원 싸움 가운데 구척장신 송해나의 핸드볼이 선언됐고, 액셔니스타는 절호의 선제골 찬스를 얻어냈다. 키커로는 '진라탄' 최여진이 나섰고,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서갔다.
후반전이 되자 구척장신의 최고 수비수인 차수민은 경련이 온 듯 오른쪽 다리를 계속해서 주물렀다. 이에 주장 한혜진은 "조금만 힘내자"고 다독였고, 리그전 탈락의 불안감에 휩싸인 구척장신은 전반전에 비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냈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진 가운데 결국 집념의 한혜진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결국 1대1로 마무리됐다.
최고의 1분은 승부차기였다. 승부차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맛본 구척장신 골키퍼 아이린은 "사무실에서 축구 영상을 계속 봤다. 어떻게 하면 잘 막을 수 있는지 샤워할 때도 밥 먹을 때도 계속 골키퍼 영상을 보며 분석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노력 덕분일까. 아이린은 액셔니스타 최여진, 김재화, 이미도, 정혜인을 연속으로 막아내며 '4연속 선방쇼'로 놀라움을 안겼다. 액셔니스타의 골키퍼인 장진희도 1번 키커 한혜진에게만 골을 허용했고, 2번 키커부터 4번 키커까지 연이어 막아냈다. 5번 키커 차수민이 골을 넣는다면 구척장신이 이기는 상황. 그러나 차수민이 실책하고 액셔니스타 지이수가 골을 넣으며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는 득점차로 승부가 결정돼 긴장을 유발했다. 먼저 양쪽 골키퍼가 차례대로 나섰으나 실패했고, 결국 에이스 데스매치로 이어졌다. 이 광경을 보던 한채아는 "나 다리 떨려"라며 함께 긴장했고, 명서현도 "2002년 월드컵 때보다 더 떨린다"고 했다. 결국 액셔니스타 최여진의 슛을 아이린이 막아냈고, 구척장신 한혜진이 결정적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사상 첫 승을 얻어내 감동을 안겼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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