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페르난도)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우리 시대의 마이클 조던이 될 선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메이저리그 거포준족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는 '클린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될 수 있을까.
타티스 주니어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전에서 1회초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 올시즌 3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홈런 1위 오타니 쇼헤이(34개·LA 에인절스)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32개·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추격하고 있다.
올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타티스 주니어의 행보는 메이저리그(MLB) 23시즌 통산 696홈런 2086타점 329도루를 기록한 로드리게스의 초창기에 뒤지지 않는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7월 9일(이하 한국시각)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샌디에이고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올스타브레이크 전에 20-20을 달성한 것. 로드리게스(22세 343일)를 넘어선 역대 최연소 20-20(22세 186일) 클럽 가입이었다.
전반기 28홈런 또한 1998년과 2002년에 로드리게스가 세운 MLB 유격수 전반기 최다 홈런(27개) 기록을 경신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시즌 도루도 23개나 성공했다. 어깨 부상 등을 우려해 무리하진 않지만, 성공률은 92%(23/25)로 매우 높다. 핸리 라미레스(2008년 33홈런-35도루) 이후 13년만의 유격수 첫 30-30이 유력하다. 2003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7개) 이후 18년만의 유격수 40홈런도 가시권이다.
동향이자 한때 동 포지션에서 뛰었던 대선배로서, 로드리게스는 타티스 주니어의 다큐 '더 라이즈 오브 엘 니뇨'에도 출연해 뜨거운 찬사를 바쳤다.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빅리그에 갓 콜업된 19세의 자신이 켄 그리피 주니어를 본 순간을 떠올리며 타티스 주니어를 처음 봤을 때의 충격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타티스 주니어에게도 로드리게스의 단일시즌 유격수 최다홈런(2002 57홈런) 벽은 높아보인다. 차라리 MLB 역사상 단 4명 뿐인 40-40 클럽(1998 42홈런 46도루) 도전은 어떨까. 4명 중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호세 칸세코, 배리 본즈는 약물로 얼룩진 선수들이다. 타티스 주니어가 알폰소 소리아노의 뒤를 잇는 '40-40 청정타자'가 될 수 있을까.
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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