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루마니아전 전반전 장르를 구분짓자면 '액션' 보단 '코미디'에 가까웠다.
한국은 25일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도쿄올림픽 B조 2차전 전반전 현재 1-0으로 앞서고 있다.
0-0 팽팽하던 전반 26분, 행운의 자책골을 지켰다. 이동준(울산)의 우측 크로스를 마리우스 마린이 문전 앞에서 걷어내기 위해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으나, 공이 그의 발에 정확히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1차전 뉴질랜드전에서 0대1 충격패한 한국의 대회 첫 골은 자책골로 기록됐다.
위기 상황도 있었다. 전반 32분 박스 안에서 간접 프리킥을 내줬다. 원두재의 백패스를 골키퍼 송범근이 손으로 잡았다. 시오바누의 슛을 송범근이 막았으니 다행이지, 치명적인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질 뻔했다.
전반전을 전반적으로 돌아볼 때, 한국은 뉴질랜드전과 비교할 때 전술적인 컨셉을 바꿨다. 이강인 권창훈 등 패스 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벤치로 내리고 이동준 엄원상을 양 측면에 세웠다. 측면의 속도를 이용한 단순한 공격으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것.
실제로 측면 수비와 측면 공격수를 이용한 공격이 주를 이뤘다. 선제골도 측면에서 비롯됐다.
뉴질랜드전보단 공격의 세밀함이 늘어났다. 전반 막판 원두재 이동경이 연이어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막바지 이동준의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에 맞고 골대에 맞았다. 한국은 자책골로만 2골 넣을 뻔했다.
루마니아는 전반 추가시간 제오르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코미디같았던 전반을 마무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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