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분8초대 내 자신의 기록에 도전한다."
'인어공주' 김서영(27·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물살을 가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 자신의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와 단체전 계영 800m 두 종목에 나선다. 올림픽 무대에서 체력적, 심리적 부담을 덜고, 훈련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인전은 일찌감치 개인혼영 200m만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선택과 집중이다. 김서영은 26일 오후 7시 도쿄아쿠아틱센터에서 시작되는 도쿄올림픽 개인혼영 200m 예선, 27명의 출전선수 중 마지막 4조 6번 레인에서 첫 물살을 가른다. '세계최고기록 레전드' 카틴카 호스주(헝가리)가 4번 레인에 선다.
런던, 리우에 이어 도쿄에서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 김서영의 목표는 오직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이다. 도쿄올림픽 엔트리 기록은 2019년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경영월드컵에서 수립한 2분09초97. 올 시즌 최고 기록은 지난 5월 10일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기록한 2분10초66다. 이후 두 달 넘도록 김서영은 자신의 몸이 기억하는 최고의 감각과 동작, 모양을 되찾기 위해 쉼없이 노력해왔다.
김서영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 종목 금메달 당시 세운 한국 기록은 2분08초34. 도쿄아쿠아틱센터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8분대'로 터치패드를 찍기만 한다면 메달이 유력하다.
김서영은 "첫 번째 올림픽 때는 막내로 참가해 어렸고 참가에 의미가 컸다. 두 번째 올림픽 때는 제대로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인 이번 올림픽에는 뭔가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뛰게 될 것같다"는 말로 올림픽 첫 메달을 향한 조용하고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호재도 있다.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2분08초19)을 보유한 호주의 케일리 매키언(20)이 주종목인 배영 100m에 집중하기 위해 개인혼영 200m에 나서지 않는다. 매키언 외에 8분대를 찍은 선수는 미국의 매디신 콕스(2분08초51), 알렉스 웰시(2분08초87) 둘뿐이다. 도쿄올림픽 개인혼영 2관왕에 도전하는 김서영의 라이벌, 오하시 유이(2분09초59) 등 9명의 에이스들이 2분9초대에 포진해 있다. 이 종목 세계최고기록(2분06초12) 보유자이자 리우올림픽 챔피언, 세계선수권 4회 우승자인 '헝가리 레전드' 카틴카 호스주도 올 시즌 최고기록이 2분10초12로 하락세가 눈에 띈다.
김인균 경북도청 감독은 "모든 준비는 끝났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속에서도 (김)서영이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제는 얼마나 실전에서 간절하게, 집중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느냐만 남았다. 절대강자 없는 개인혼영 200m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에 근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표했다. 김서영 역시 "목표는 개인 최고기록 경신! 2018년에 머물지 않고 나 자신을 뛰어넘는 결과를 내고 싶다. 후회없는 레이스를 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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