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꼭 내가 등판하는 것처럼 떨린다."
29일 요코하마구장에서 만난 박찬호 KBS해설위원은 김경문호의 필승을 응원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무대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떨쳤던 '코리안특급'은 선수가 아닌 해설가로 올림픽 무대에 섰다. 박 위원은 "이번 대회 준비를 하면서 대표팀, 한국 야구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다"며 "오늘 아침 일어나는데 마치 현역시절 등판하는 것처럼 침대에서 일어나는 방향, 면도 등 여러 징크스가 생각나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스라엘전은 이번 대회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한판이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크다. 박 위원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의 긴장감도 클 것"이라면서도 "대표팀 마운드는 김광현 류현진이 빠지면서 약해지지 않았느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위기에서 영웅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자신을 만난 원태인이 자신의 SNS에 감격스러움을 드러낸 부분을 두고는 "내가 더 영광스럽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위원은 "김경문 감독님의 고민이 많으셨을 것이다. 작년에 생각했던 선수단과 구상이 많이 바뀌셨을 것"이라면서도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더 디테일하게 준비하셨을 것으로 본다. 뚝심있게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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