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잘 만났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흥미로운 대진이 형성됐다.
한국의 이소희-신승찬(세계 4위), 김소영-공희용(세계 5위)은 29일 나란히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후 다른 8강전이 모두 끝나면서 한국 선수들의 준결승 상대가 결정됐다.
우선 김소영-공희용은 '복수혈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밤 천칭천-자이판(세계 3위·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세계 1위)를 2대1로 꺾었기 때문이다.
김소영-공희용은 D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천칭천-자이판과 붙어 1대2(21-19, 16-21, 14-21)로 아쉽게 역전패 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역대 상대전적도 3승6패로 더 열세가 됐다.
하지만 본선 토너먼트는 다르다. 김소영-공희용은 이날 세계 2위 나가하라 와카나-마쓰모토 마유(일본)와의 한-일전에서 2대1(21-14, 14-21, 28-26)로 승리했다. 피 말리는 듀스 혈투 끝에 일본을 충격에 빠뜨린 드라마같은 승리였다.
이른바 분위기를 탄 쪽은 김소영-공희용이어서 리턴매치 준결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소희-신승찬은 준결승에서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세계 6위·인도네시아)를 만나게 됐다. 폴리-라하유는 조별예선때 이소희-신승찬에게 패했던 두웨-리인휘(세계 7위·중국)를 2대1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일본 배드민턴은 이날 또 큰 충격에 빠졌다. 전날 남자단식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허광희에게 세계 1위 모모타 겐토가 참패한 데 이어 이날도 금메달 1순위로 기대했던 여자복식 세계 1, 2위조가 모조리 패했기 때문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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