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쯤되면 기적의 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이 '버터'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올해 최다 1위 가수가 됐다.
빌보드는 2일(현지시각) '버터'가 '핫100'에서 통산 9주째 정상을 지켰다고 밝혔다.
'핫100'은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합산해 현지 인기곡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버터'는 6월 5일자 차트에서 진입과 동시에 1위로 핫샷데뷔, 7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7월 24일자 차트에서는 신곡 '퍼미션 투 댄스'와 1위 바통터치를 했고, 7월 31일자 차트에서 다시 1위를 탈환한데 이어 최신차트까지 연속으로 1위를 꿰찼다. 이로써 '버터'는 올해 최다 '핫100' 1위곡이 됐다. 이전까지의 최장기록은 미국의 '괴물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통산 8주)였다.
이번주에는 '핫100' 역사상 최장기간(19주) 1위 기록을 세운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의 신곡 '인더스트리 베이비'가 발매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상황.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이 '핫100' 차트 장기집권에 성공할 수 있었던데는 음원 판매량 비중이 컸다.
'버터'는 11만 2900만건의 다운로드수를 기록하며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9번째 1위를 차지했다. 스트리밍 수는 810만건, 라디오 방송 청취자수는 3050만건으로 집계됐다. '버터'는 한 주를 제외하고 총 9주 동안 10만건 이상의 높은 음원판매량을 보이며 경쟁자를 따돌렸다.
'인더스트리 베이비'는 4060만회의 스트리밍 수를 기록하며 방탄소년단을 앞서 나갔지만, 음원판매량은 1/10에 미치지 못하는 1만 900건에 그치며 '핫100' 2위 데뷔로 만족해야 했다.
이처럼 '버터'가 '레전드'로 기록된 릴 나스 엑스까지 따돌리고 올해 최다 1위곡이 됐다는 것은 그만큼 방탄소년단이 현지에서 뿌리깊은 인기를 얻었다는 방증이다.
이에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깊은 감사를 전했다. RM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늘 과분한 무언가를 씌어주면서 황송하다. 우리 것이지만 사실 절대로 여러분 것이라 마음 깊이 새기며 살고 있다"고, 슈가는 "빨리 콘서트 하자. 보고싶고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다이너마이트'(3회)로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핫 100' 1위를 찍은 이래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1회), 앨범 '비'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1회), '버터'(9회), '퍼미션 투 댄스'(1회)에 이르기까지 통산 15회 '핫 100'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방탄소년단은 10개월 2주 만에 5곡을 '핫 100' 1위에 올려놓으면서 1987~88년 마이클 잭슨(9개월 2주) 이후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고, 개인이 아닌 그룹으로는 62년 빌보드 역사상 유일하게 '핫 100' 차트에서 '핫샷 데뷔'(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 이후 7주 이상 1위를 지키다 자신들의 다른 곡으로 '핫 100' 1위 '바통 터치'를 달성하는 기록을 남겼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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