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간판 해리 케인(28·토트넘)의 무단결근 상황을 풍자한 실종포스터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더 선'은 3일 케인이 이틀 연속 토트넘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은 'AWOL'(Absent without leave·무단결근)을 감행했다는 기사에 직접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포스터를 게재했다.
이 포스터 제목은 "실종된 스트라이커를 찾습니다. 혹시 이 남성 보신 분?"이다. 그 아래에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케인의 사진을 박아 '실종자'가 다름아닌 케인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포스터 하단에는 '실종자'의 특징과 최근 상황을 상세히 적었다. "우리의 스타 공격수가 실종됐다. 그의 이름은 해리. 그는 대단히 가정적인 남자였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지난 7월 웸블리로, (그 이후)맨체스터로 향했다. 만약 발견한 분이 있다면, N17로 돌려보내달라. 다니엘 레비가."
'7월 웸블리'는 케인이 잉글랜드 대표 일원으로 참가한 이탈리아와의 유로2020 결승전을 뜻하고, '맨체스터로 향했다'는 대목은 케인과 링크된 맨시티를 언급한 것이다. 'N17'은 토트넘 구장의 우편번호다. 다니엘 레비는 케인의 이적불가 방침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진 토트넘 회장이다.
케인은 유로2020 대회 이후 휴가를 보낸 뒤 지난 2일 토트넘 훈련센터인 홋스퍼 웨이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피에르 호이비에르, 지오반니 로 셀소와 달리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3일에도 케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다수의 현지매체들은 케인이 맨시티 이적을 강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AWOL'을 선택했다고 보고 있다. 'AWOL'은 선수들이 구단에 자신의 의지를 어필하기 위해 종종 택하는 수단으로, 과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등 토트넘 선수들이 빅클럽 이적을 위해 이와 비슷한 행동을 했었다.
이번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해리는 우리 선수이고,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다른 이야기는 할 게 없다. 잘 쉬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지만, 케인은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
케인은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5경기에 출전해 23골 14도움을 폭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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