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우승은 다저스?'
지난주 폭풍같았던 트레이드 시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지목됐다.
미국 최대 스포츠채널 ESPN은 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팀의 파워랭킹을 매기면서 각 팀의 디비전 우승, 플레이오프 진출, 리그 우승,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각각의 확률을 제시했다. 다저스는 파워랭킹에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2위에 머물렀지만,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가장 높았다.
ESPN은 '파워랭킹은 지금까지의 성적, 로스터 구성, 올시즌 스케줄 장단점을 종합해 파워랭킹을 매겼다'며 '예상 승수와 플레이오프 확률은 남은 경기들과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고려해 1만번의 시뮬레이션을 싱행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다저스의 정규시즌 예상 승수는 97.6승이고, 각각의 확률은 디비전 우승 62.7%, 플레이오프 진출 98.7%, 내셔널리그 우승 37.1%에 이어 월드시리즈 우승 22.9%로 나타났다. ESPN은 '젊고 능력이 있으면 다저스 선구가 된다. 맥스 슈어저와 트레이 터너 영입 후 데이브 로버츠가 거느리는 로스터는 더욱 풍성해졌다'며 전력을 평가한 뒤 '코디 벨린저가 가동이 안될 경우 터너가 공백을 메울 것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벨린저가 MVP에 오른 2019년 모습을 찾는 일인데, 그렇지 않다면 10월에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겠다'고 분석했다.
벨린저는 올시즌 첫 두 달간 장딴지 부상으로 거의 출전하지 못했고, 6월 중순에는 햄스트링 부상까지 입었다. 이날 현재 49경기에서 타율 1할6푼5리, 5홈런, 21타점을 기록 중이다. 벨린저가 존재감을 잃으면서 다저스 공격력이 약화된 건 사실이다. 슈어저가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 때문이라면, 터너는 벨린저의 부진에 대비한 대체 카드라는 게 ESPN의 해석이다.
파워랭킹 1위에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디비전 우승 31.2%, 플레이오프 진출 95.4%, 리그 우승 10.8%, 월드시리즈 우승 4.7%의 확률을 받았다. 모든 부문 예측치가 다저스에 뒤진다. 샌프란시스코는 후반기 들어서도 안정적인 레이스를 벌인데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영입해 공수를 강화했다. 그러나 ESPN은 다저스가 결국 샌프란시스코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이 두 번째로 높은 팀은 아메리칸리그 최강인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ESPN은 휴스턴의 리그 우승과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을 각각 25.7%, 12.3%로 예측했다. 이어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9.7%, 보스턴 레드삭스 8.3%, 뉴욕 양키스와 메츠가 나란히 7.8%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파워랭킹 10위에 오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 3.0%를 나타냈다. 오타니 쇼헤이가 이끄는 LA 에인절스는 파워랭킹 22위에 처졌고,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0%'를 받았다. 에인절스를 비롯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말린스, 워싱턴 내셔널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14개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 제로를 받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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