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사상 초유의 붙박이 주전 5명의 대거 이탈.
대형 태풍이 쓸고 지나간 듯한 폐허 속에서 팀을 수습해 후반기를 준비중인 NC 다이노스. 험난한 출발선상에 선다.
드류 루친스키와 함께 외국인 원투 펀치로 선발 마운드를 지켜줘야 할 웨스 파슨스(29)가 후반 첫 로테이션을 거른다.
NC 이동욱 감독은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파슨스가 오늘 팀 훈련에 합류했다"며 "자가 격리가 길어지면서 공백이 있었다. 1일부터 개인 훈련을 시작했고, 오늘에야 합류했다. 실전 투구 등을 감안하면 후반기 한 턴은 걸러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원정숙소 음주이탈 파문 속에 선수 확진자가 나온 NC는 사건 이후 코칭스태프를 포함, 60%가 넘는 선수단이 자가격리를 감수해야 했다. 올림픽 브레이크가 길었지만 개인 상황에 따라 컨디션 조절이 쉽지만은 않았다.
NC는 이번 사태의 여파로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을 라인업에서 잃었다. 설상가상 복귀를 준비중이던 좌완 에이스 구창모 마저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접었다.
전반기에 활약했던 테이블 세터와 6번 해결사가 갑자기 사라진 상황. 설상가상 박민우 대체 1순위 내야수 정 현 마저 31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에서 손동현의 공을 맞고 손목이 골절됐다. 최소 5주 공백. 엎친데 덮친 격이다. 타석 약화는 불가피 하다.
최대한 지키는 야구를 통해 빡빡해질 경기를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안정된 선발 로테이션이 필수. 외인 원투펀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파슨스 마저 자가격리 여파 속에 100% 완전한 실전 몸 상태를 만들지 못한 채 불안하게 후반기를 맞게 됐다.
파슨스가 빠르게 실전 감각을 회복해 어렵게 출발할 팀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서두르는 것 보다는 확실하게 몸을 만들어 합류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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