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변은 없었다. 드림팀은 드림팀이었다. 미국이 왕좌를 지켰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7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89대82로 승리했다. 미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4연속 정상어 오르며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반면, 프랑스는 사상 첫 우승을 노렸지만 미국에 막혔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일부 스타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잭 라빈, 브래들리 빌, 제러미 그랜트 등이 코로나19 문제로 제외됐다.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대회 전 연습경기 나이지리아와 호주에 충격 패했다. 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프랑스에 고개를 숙였다.
미국은 미국이었다. 이란과 체코를 잡으며 정상궤도를 찾았다. 8강에서는 난전 스페인을 제압했다. 4강에서는 잘 나가던 호주를 잡았다.
파이널 매치. 상대는 또 프랑스였다. 미국은 초반 흔들렸다. 상대에 연속 실점. 차근차근 따라 붙었다. 케빈 듀란트가 내외곽을 오가며 단숨에 5점을 올렸다. 미국이 1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기어코 15-15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미국은 역전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미국을 잡기 위해 추격했지만 쉽지 않았다. 케빈 듀란트가 전반 내내 매서운 집중력을 자랑했다. 그는 1~2쿼터에만 혼자 21점을 책임졌다.
미국은 후반 한때 71-57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음 급한 프랑스가 추격했다. 하지만 마음이 앞섰다. 연달아 실책을 범할 뿐이었다. 미국은 제이슨 테이텀의 손끝이 폭발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프랑스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난도 드 콜로의 덩크와 자유투로 82-85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미국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작전이 통했다. 미국은 곧바로 자유투를 얻었다. 87-82로 점수를 벌렸다. 이번에는 프랑스가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미국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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