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거포 해결사가 돌아온다.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이 1군 복귀를 준비중이다.
김동엽은 11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SSG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19 밀접접촉자 2주 격리 후 첫 공식 경기 출전.
후반기 막판 뜨거웠던 타격감이 고스란히 살아 있었다. 6터수2안타 3타점. 중요한 순간 마다 알토란 같은 적시타를 뿜어대며 11대8 역전승을 이끌었다.
결정적인 적시타 두방을 1군 급 투수들인 정수민과 하재훈에게서 각각 뽑아냈다.
김동엽은 1-5로 뒤진 3회말 정수민의 4구째를 통타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6-6으로 추격한 7회말에는 바뀐 투수 하재훈의 3구째를 좌중간 적시타로 연결하며 결승타점을 올렸다.
빠르게 실전 페이스를 회복하며 1군 조기 콜업을 향한 무력시위를 마친 셈.
김동엽은 12일 오전 11시에 경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기 총력전을 선언한 상황. 한방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거포의 콜업은 시간문제다.
후반기 첫날이던 11일 대구 두산전 부터 삼성은 해결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구 불안을 노출한 두산 선발 이영하를 초반에 무너뜨릴 기회가 있었지만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결국 후반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거포 해결사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경기. 전반기 막판 뜨거웠던 김동엽의 타격감이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성과를 내면 (1군에) 올리겠다"고 공언한 상황. 1경기의 의미가 남다른 시점.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이라면 2군에 오래둘 이유가 없다. 가뜩이나 후반기부터 연장전이 없어진 터라 후반 흐름을 확 바꿀 수 있는 거포의 필요성이 더 커진 상황. 2군에서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김동엽을 1군에서 볼 날이 머지 않았다.
삼성 퓨처스리그팀은 13, 14일 양일 간 대구에서 상무와의 2연전을 치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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