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후반기 첫 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사령탑은 딱 한 포인트를 아쉬워했다.
폰트는 지난 1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을 했다.
당시에 3연패에 빠져있던 SSG 김원형 감독은 "폰트가 연패를 끊어줄 거 같다"고 기대했다. SSG는 10대5 대승을 거두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폰트는 후반기 첫 승이자 시즌 5승 째를 거뒀다.
삼진 9개를 잡고, 승리 투수까지 됐지만 폰트의 피칭은 아쉬움이 남았다. 2회 이창진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3회에는 연속 안타로 추가 실점이 나왔다. 5회까지 투구수 100개를 기록하면서 긴 이닝을 끌고 가지 못했다.
17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김원형 감독은 폰트 이야기에 "볼 자체는 괜찮았다"고 운을 떼면서 "역시 볼넷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2회초 홈런을 맞을 당시 폰트는 선두타자 최형우와 류지혁에게 연속을 볼넷을 허용해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김호령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창진에게 던진 직구가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김원형 감독은 "볼넷으로 인해 스리런 홈런이 나왔다"라며 "제발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두타자에게 투수들이 볼넷을 내주지 않았으며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투수들의 마음도 알겠지만, 후반기 들어와서 우리 팀이 고전하는 이유인 거 같다"라며 "무주자일 때 계속해서 볼넷이 나온다. 공격적이고 과감하게 던졌으면 좋겠다"라며 "7~9회에 나와서 던지는 투수들은 또 다르지만, 선발 투수의 경우 5이닝 1~3점 내줘도 괜찮다고 이야기한다. 볼넷으로 실점의 원인이 되는데 선수들이 이를 파악하고 공격적으로 투구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수들에게도 역시 같은 주문을 했다. 김 감독은 "과감하게 던져서 홈런을 맞으라고도 이야기한다. 주자가 나가면서 중심 타자가 아니더라도 투수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라며 "상대를 파악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가장 먼저 우리 투수들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상대타자가 강한 공이 있어도 우리 투수들이 잘 던지면 그 공을 던지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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