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정신 없는 콜업 첫날,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동료들이었다.
페레즈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지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페레즈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동료들에게 닭가슴살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돌리며 '신고식'을 했다. 뜻밖의 선물에 한화 선수단은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즐거워 했다는 후문. 주장 하주석은 페레즈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며 기분 좋게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페레즈는 "미국에서 배운 문화다. 베테랑이 팀에 합류하면 음식이나 음료를 돌리는 전통이 있다"며 "나도 한화에 새로 합류하면서 동료들에게 뭔가 해주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라이온 힐리의 대체 선수로 낙점된 페레즈는 수베로 감독과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밀워키 브루어스, 시카고 컵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빅리그에서 10시즌 동안 651경기에 나선 베테랑이다.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형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시즌 중반 KBO리그로 건너오는 과정에서의 실전 공백 등이 활약 변수로 꼽힌다.
수베로 감독은 "페레즈는 외국인 타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생산력을 봐야 하겠지만, 한달 반 정도의 실전 공백도 있다"며 "공백에 상관 없이 잘 해주길 바라는 게 무리일 수도 있다. 일단 오늘은 타석에서 투수들과 어떻게 싸우는 지, 타이밍을 맞춰가는 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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