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나란히 수술대에 오르게 된 토종 원투펀치를 향해 사령탑은 '마음가짐'을 당부했다.
SSG 랜더스는 올해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했던 선발 자원 두 명이 모두 부상으로 빠졌다. 박종훈(30)과 문승원(32)은 지난 6월 모두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박종훈은 지난해 13승을 거뒀고, 올 시즌 9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82로 에이스의 모습을 이어갔다.
문승원도 올 시즌 부활의 날갯짓이 이어졌다.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던 문승원은 올해 이탈하기 전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물오른 피칭 감각을 뽐냈다.
그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았던 이들이었지만, 팔꿈치에 생긴 통증에 결국 시즌을 일찌감치 마쳐야만 했다. 미국에서 검사를 받았고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수술을 마친 뒤 이들은 한국으로 돌아와 재활에 돌입했다. SSG 2군 및 재활군 시설이 있는 강화도에서 내년 시즌을 바라보고 처음부터 몸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17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현재 병원, 트레이닝파트와 함께 단계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두 투수들의 근황을 이야기했다.
현역 시절 134승을 거두며 리그를 대표했던 투수로 활약했던 김원형 감독도 현역 시절 팔꿈치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동병상련의 마음일까. 김원형 감독은 이들에게 재활 주의사항을 이야기했다. 김원형 감독은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이 끝난 뒤 불펜 피칭을 할 때를 조심해야 한다. 팔 상태가 좋으면 강하게, 빨리 던지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라며 "그러다보면 탈이 난다. 체계적으로 스케쥴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귀 예상 시간은 기존보다는 빠르게 잡았다. 수술받을 당시 박종훈과 문승원의 복귀 시점은 수술 후 1년 후인 내년 6월로 잡았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2개월 정도를 앞서 바라봤다. 다만,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김 감독은 "인대 수술의 겨우 의학적으로도 많이 발전해서 본인하는 것에 따라서 10개월 정도로 잡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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