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두산 베어스가 홈구장 잠실 그라운드의 배신으로 연패 탈출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대5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산의 시즌 첫 무승부(38승 42패).
3연패에 빠진 두산은 이날 3회말 허경민의 안타에 이어 장승현의 적시타, 박건우의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KIA의 추격도 거셌다. 4회초 최원준의 안타 이어 김태진과 최형우의 연속 2루타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5회말 두산은 2사 후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4-2로 달아났지만, 6회초 김선빈의 적시 2루타, 7회초 한승택의 솔로 홈런으로 두 팀은 4-4 균형을 이루게 됐다.
7회말 두산은 박건우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페르난데스의 적시타가 나와 다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이 분위기를 타는 듯 했지만, 잠실구장이 두산을 배신했다.
8회초 1사에서 최형우가 볼넷을 치고 나갔고, 류지혁의 진루타가 나왔다. 두산은 마무리투수 김강률을 올렸다. 김강률은 KIA 터커에게 유격수 땅볼을 얻어냈다. 유격수 박계범 정면으로 향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나는 듯 싶었지만, 타구가 박계범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를 일으키며 높게 떴다. 타구는 중견수 앞으로 갔고, 그사이 2루에 대주자로 있던 최정민이 홈으로 들어왔고, 두 팀은 5-5 동점이 됐다.
터커의 타구는 안타로 기록됐고, 박계범은 아쉬움에 그라운드와 하늘을 바라봤다.
올해 후반기 연장전이 일시적으로 폐지되면서 연장없이 9회까지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두 팀은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한 채 무승부로 마쳤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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