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몬스터' 김민재(페네르바체)는 역시 유럽에서도 통했다.
김민재가 마침내 유럽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재는 23일(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안탈리아스포르와의 2021~20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스리백의 가운데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김민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말그대로 만점 데뷔전이었다. 터키 입성 후 개막전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서지 않은 김민재는 마침내 안탈리아스포르와의 경기에서 첫 선을 선보였다. 몸푸는 도중 서포터스를 찾아가 박수와 90도 폴더 인사로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낸 김민재는 경기에서 대단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왼쪽 스토퍼 설러이 어틸러, 오른쪽 스토퍼 마르셀 티세랑과 함께 스리백을 구성한 김민재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페네르바체의 수비를 이끌었다. 첫 경기였지만, 좌우 수비수들에게 적극적인 지시를 하는 등 빠르게 녹아드는 모습이었다.
김민재의 활약은 기록에서 잘 나타난다. 이날 팀내 최다인 10번의 루즈볼 획득에 성공했고, 태클 성공 4회로 역시 팀내 최다였다. 공 탈취 횟수도 팀내 공동 1위인 4회였다. 공중볼 경합도 7번 중 6번이나 따냈다. 높이, 파워, 속도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는 이야기다. 공격적으로도 빛났다. 패스 횟수가 53회로 팀내 1위였고, 패스 성공률도 84%에 달했다. 후반 11분에는 결정적 헤딩슛을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골라인 앞에서 걷어내기도 했다.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구스타보(8.2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8.1점의 평점을 줬고, 후스코어드닷컴도 설러이(8.1점)에 이어 두번째인 평점 7.6점을 줬다. 김민재의 활약에 현지 팬들도 흥분했다. 팬게시판에 김민재를 '탱크', '트럭', '바위' 등에 비유하며 첫 경기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도 자신의 SNS에 활짝 웃는 사진을 올리며 데뷔전을 자축했다. 많은 기대 속 첫 발을 뗀 김민재, 시작은 성공적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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